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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119, 222, 112 송년회…기업 60%가 절주 캠페인

등록 2013-12-10 13:51수정 2013-12-10 21:21

‘오후 9시까지, 1차만, 1종류의 술로 마시자’는 뜻의 ‘911 송년회’, 만취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문화공연이나 가족과 함께…

각종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상당수 기업들이 술로 흥청망청하는 대신 건전하고 의미있는 송년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하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소속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60%가 건전한 송년회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사내에 건전한 회식 문화가 정착됐다고 밝혔다.

캠페인 내용에서는 절주 및 간소한 송년회를 권장하는 캠페인이 8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단순한 음주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8.3%, 뮤지컬·영화·연극 등 공연을 관람하거나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스포츠 송년회, 송년회 대신 가족들과 시간을 가질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각각 5.6%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에스케이(SK)증권, 효성 등은 ‘한가지 술로, 한 장소에서, 오후 9시 이전에 끝내자’는 ‘119회식’ 캠페인을, 포스코는 ‘반 잔만 채우고, 두 잔 이상 권하지 않고, 2시간 이내 술자리를 마무리하자’는 ‘2-2-2’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한 종류의 술로, 1차만, 2시간 이내로 하자’는 ‘112’ 캠페인을 실행하는 등 각 기업별로 다양한 이름으로 절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 27일까지 벌주나 원샷 강요, 사발주가 없는 ‘다음날 아침도 상쾌한 송년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에어포트, 삼성에스디아이(SDI), 두산중공업 등은 술자리 대신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을 권장하고, 엘지(LG)생활건강은 문화활동이나 가벼운 점심 회식으로 송년회를 대체하자는 ‘일등품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삼부토건 등도 음주보다는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문화회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회식을 갖는 대신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주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건전한 송년문화를 위한 캠페인이 주변에 영향을 주며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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