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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잘 만든 포트폴리오, 스펙 뛰어넘는다

등록 2014-10-16 17:04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63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90.8%가 ‘그런 경험이 있다’는 답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잘 작성된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스펙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포트폴리오가 좋았던 지원자가 일도 잘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59.5%는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 채용한 인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 했다’고 답했다. ‘포트폴리오가 좋았던 사람이 일을 더 못한다’고 한 인사담당자는 0.6%에 불과했고, 39.9%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 유형을 선호할까. 인사담당자 50.9%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 위주로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능력은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성실히 준비한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19.0%),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고 멋지게 정리된 포트폴리오’(17.8%)도 합격률을 높이는 유형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료가 너무 빈약해서 능력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44.2%),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두껍고 검토가 불편한 것’(25.8%) 등은 채용하고 싶은 욕구를 떨어트리는 포트폴리오로 조사됐다.

연구개발과 기획, 마케팅 직무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는 본인의 능력과 경험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무는 인사담당자들이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뽑은 직무 상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직’이 54.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획직(49.1%), 마케팅직(44.2%), 디자인직(4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포트폴리오에는 직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 과제물 수행 경험, 참여한 프로젝트,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기록 등을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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