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은 지난 9월22~29일 배달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239명을 대상으로 ‘배달·배송 아르바이트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64.5%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일반 소규모 식당’(야식·중식·분식) 알바생의 경우 무려 82.2%나 됐다. ‘패스트푸드점’ 알바생도 39.4%의 답변이 나왔다. 조사대상자의 18.1%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응답했다.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비율도 ‘일반 소규모 식당’ 알바생의 경우 89.2%로 높았다. ‘패스트푸드점’도 56.9%의 응답률을 보여, 배달 알바생에 대한 처우가 ‘일반 소규모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 모두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문량에 비해 배달인력이 충분했느냐는 질문에 ‘일반 소규모 식당’ 알바생의 61.7%가, ‘패스트푸드점’ 알바생의 47.2%가‘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배달 사고 방지를 위해 개선이 가장 시급한 사항 1위로 ‘부족한 배달인력 충원’(22.8%)을 꼽았다.
윤영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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