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채용기업 69% “10년 경력직에도…연봉 3천만원 미만”

등록 2016-06-01 11:31수정 2016-06-01 11:31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 벤처 청년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청년일자리 희망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우수 중소·벤처기업 417곳이 참가한 이날 박람회에는 1만여명이 몰렸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 벤처 청년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청년일자리 희망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우수 중소·벤처기업 417곳이 참가한 이날 박람회에는 1만여명이 몰렸다. 연합뉴스
전경련·사람인 공동 분석…“채용기업 소규모여서 제시 연봉 적어”
채용공고에 연봉 기재하지 않은 기업도 76.5%나 돼
10년 이상 경력직을 채용하려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연봉 3천만원 미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지난 1∼3월에 취업포털‘사람인’에 게재된 채용공고 2만8천373건을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2만8천373건 중 연봉을 기재한 공고는 23.5%(6천655건)이었으며 76.5%는 채용공고에 연봉을 기재하지 않았다. 1만1천711건은 면접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1만7건은 회사 내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연봉을 기재한 6천665건의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68.6%(4천564건)가 연봉 3천만원 미만을 제시했다.

연봉 2천만원 미만이 전체 채용공고의 4분의 1(1천400만원 미만 8.2%, 1천400만∼2천만원 미만 17.1%)을 차지했고 연봉 1억 이상을 제시한 회사도 5.3%가 있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의 규모를 보면 5인 이하 기업이 63.3%로 가장 높았고 전체의 84%가 50인 이하로 영세·소규모 업체가 채용기업의 대부분이었다.

협력센터 이인숙 선임연구원은 “10년 이상 경력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소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급여 지급여력이 넉넉지 않아 낮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근무지역의 69.1%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고 해외 채용 공고는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경력직 채용 공고의 직급을 보면 사원∼대리급 42.7%, 과장∼부장급 44.7%를 차지했다. 임원급 채용공고도 12.6%로 10명 중 1명이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 직종은 경영·사무, 영업 ·고객상담이 각각 19.5%로 가장 많았고, 생산·제조 15.7%, 서비스 8.2%, IT·인터넷 7.1%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 희망기업 업종을 보면 제조·화학이 31.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서비스업 17.7%, IT·웹·통신 9.0%, 판매·유통 8.7%, 건설업 8.2% 순이었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기업에서 채용공고를 게시할 때 연봉, 처우조건 등을상세하게 기재하는 것이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중장년 재취업 시장도쉽지 않은 만큼 중장년 구직자들은 기업규모나 급여수준을 중시하기보다 공백 기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취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윤 대통령 ‘체코 원전’ 매달릴 때, 한국경제는 사면초가 1.

윤 대통령 ‘체코 원전’ 매달릴 때, 한국경제는 사면초가

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2.

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모건스탠리발 반도체 비관론, 근거 따져보니 3.

모건스탠리발 반도체 비관론, 근거 따져보니

거품 낀 벤처처럼 와르르…삼성전자 주가는 왜 파랗게 질렸나? 4.

거품 낀 벤처처럼 와르르…삼성전자 주가는 왜 파랗게 질렸나?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급락…미 ‘빅컷’에도 코스피 하락 5.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급락…미 ‘빅컷’에도 코스피 하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