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150명을 뽑는 상반기 채용일정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3월21일부터 750명을 뽑는 2017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4월27일부터는 400명의 하계 인턴을 뽑는 전형도 시작한다.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식품·관광·유통·건설 등 롯데 계열사 39개 회사가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여성·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 금지 등을 통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남성 직원이 많은 사업군인 제조·건설·석유화학 계열사에서도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40%를 여성으로 뽑을 계획이다.
열린 채용과 함께 ‘능력 중심 채용’은 롯데그룹의 또 다른 주요 채용 방침이다.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 역량만을 평가해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롯데그룹은 2011년부터 학력 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고, 2015년은 직무 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방침을 바탕으로 직무 능력만 평가해 직원을 선발·채용하는 ‘롯데 스펙태클 오디션’을 오는 4월 진행할 계획이라고 롯데그룹은 밝혔다.
신입 공채 입사지원서는 3월21일부터 4월3일까지, 하계 인턴 지원서는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받는다. 최종 입사자는 5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롯데그룹은 밝혔다.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32개 대학에서 임원 특강과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구직자들의 정보 수집을 위해 채용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잡까페를 3월31일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한다. 잡까페 이용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받을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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