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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현대차 ‘적합한 이유’·SK ‘도전 경험’ 지원자에 묻는다

등록 2017-04-12 17:25수정 2017-04-12 18:23

직무 역량 검증할 경험과 능력 중시 경향
지원서에 관련한 구체적 서술 요구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직무 수행 역량을 처음부터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3~4월 중 신입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10대 그룹 계열사의 자기소개서 요구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와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하게 된 이유와 선택 직무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를 1000자 이내로 제시하도록 전 직무 지원자에게 공통으로 요구했다. 연구개발직과 기술직 지원자에게는 지원 업무와 관련해 가장 큰 성과를 낸 프로젝트를 3개 이내로 제시하도록 하거나, 입사 후 경력 목표를 3년·10년 단위로 구분해 작성하는 항목도 뒀다. 엘지(LG)그룹은 계열사마다 지원할 수 있는 직무 분야를 세분화해, 학교 수강 이력과 성적, 프로젝트 제목과 경험 및 성과 등을 적도록 요구했다.

에스케이(SK)그룹 계열사들의 자기소개서 구성 항목은 더욱 구체적이다. ‘자신에게 요구된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세워 도전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목표 달성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그때 느꼈던 자신의 한계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했던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라면서 ‘1000자 10단락 이내’로 요구했다. 한화그룹의 계열사들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본인의 강점·역량·경험을 기술하는 항목을 채우는 동시에, 자신을 더 자세히 소개할 수 있는 문서나 이미지 등을 첨부하게 했다.

롯데, 포스코, 지에스(GS) 등도 입사 동기와 성장 과정 등 전통적인 자기소개 양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 이력이나 어떤 문제에 부닥쳐 해결한 경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작성 항목을 대부분 요구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거나 축소한 대기업들이 서류 심사 단계에서부터 직무 역량을 꼼꼼히 검증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지원자들은 본인의 학업이나 경험을 직무 역량과 결부시켜 어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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