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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인사담당자 50% 이상 “인턴 채용 시 청탁 받아봤다”

등록 2017-11-05 10:30수정 2017-11-05 13:47

5일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 ‘내부직원’ 인사청탁이 1위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사담당자의 50%는 인턴 채용 때 ‘청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사담당자의 50%는 인턴 채용 때 ‘청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인크루트 제공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5명은 인턴 채용 시 인사청탁을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136명을 대상으로 한 ‘인턴 채용 시 인사청탁’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인사담당자의 절반(50%)이 인사청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청탁을 해온 이들은 누구였을까. ‘내부직원’(36.5%)으로 1위로 꼽혔다. 이어 거래처(28.6%), 일가친척(17.5%), 친구(7.9%), 학교 선·후배(1.6%) 순서였다. 인사청탁을 받은 인사담당자의 22.5%는 “청탁의 대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 대가로는 금전이나 선물 등(41.70%), 음식 대접 등 접대(33.3%), 돈독한 관계유지(16.7%), 업무상 도움(8.3%) 등이었다.

‘인사청탁으로 인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있다’ 69.4%, ‘없다’ 30.6%였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경우는 69.4%로 높았다.

한편, 청탁을 거절하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가능하면 하겠다고 두루뭉술하게 전한다(36.2%), 회사의 사정이나 본인의 입장이 난감함을 표현한다(32.8%), 단호하게 딱 잘라 거절한다(18.8%), 달리 방법은 없다(8.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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