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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직장인 61% “우리 회사 디지털 전환 대응, 아직 미흡”

등록 2021-06-06 11:59수정 2021-06-06 12:13

상의, 직장인 302명 설문 조사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온라인 회의를 하고 있는 장면. 유튜브 갈무리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온라인 회의를 하고 있는 장면. 유튜브 갈무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 확산 흐름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6월 직장인 302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6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소속 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잘한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다. ‘미흡하다’는 응답이 61.3%로 훨씬 많았다. 여기서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빅데이터 같은 디지털 기술을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등 업무 전반에 접목해 기업의 운영을 개선하고 가치를 혁신하는 활동을 뜻한다.

부문별 대응 수준 조사에선 비대면 회의, 온라인 보고와 같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수행’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잘한다’ 64.2%, ‘미흡하다’ 35.8%)를 받았다. 생산이나 마케팅 활동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부문에서도 ‘잘한다’ 52.3%, ‘미흡하다’ 47.7%로 긍정적 평가가 앞섰다. ‘디지털 인재 육성’(41%, 59%),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기회를 모색’(35%, 65%)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걸림돌로는 ‘낙후된 제도·사회 인프라’(3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법 제도가 기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경직된 교육 인프라가 디지털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다는 지적이라고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기업 내부문제를 꼽은 직장인도 많았다. ‘기업의 변화 의지 부족’(31.8%), ‘경직된 조직문화’(20.5%), ‘기술력 부족’(9.6%) 순이었다.

디지털 전환으로 우려되는 점으로는 ‘디지털 양극화’라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노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직장·사회생활 부적응 문제와 함께 업종·기업규모 간 기술 활용의 간극을 반영하는 결과다. 다음으로 ‘데이터 유출 및 사생활 침해’(28.1%), ‘일자리 감소 및 불안’(22.2%), ‘소통·협업 감소’(7.9%) 순이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에 바라는 것으로는 ‘일자리 유지’(35.1%)가 먼저 꼽혔다. 이어 ‘디지털 양극화 해소’(27.5%), ‘도전정신 등 신기업가 정신 발휘’(20.9%), ‘사회와의 소통 강화’(14.9%)였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디지털 전환에 선제 대응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예상되는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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