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신정아-변양균 사건’ 수사팀, 문재인 정부 총장 3명 배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 요직 하마평이 돌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이름이 오를 정도로 친정부 성향 인물인데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조국 사건’ 수사 때 검찰 쪽에 은밀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수사팀 구성’ 방안을 제안해 문제를 일으켰는데요, 당시 법무부 쪽에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도 똑같은 내용의 제안성 보고가 올라갔다는 증언을 <한겨레TV>가 확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그리고 문무일·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연도 새삼 화제인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참여정부에서 학력 위조 의혹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신정아-변양균 사건’의 수사팀이었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정부 총장 세 명이 공교롭게 한 사건 수사팀에서 배출된 셈입니다. 이들 모두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했던 특수통이라는 점도 공통분모입니다.
그런데 다른 점도 있습니다. 문무일·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지만, 김 후보자는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능력과 정치적 중립성을 김 후보자 지명의 이유로 들었는데요. 김 후보자를 잘 아는 전·현직 검찰 선·후배들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왜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도 영상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취재| 김정필
촬영| 장승호 배수연 권영진
CG·타이틀 | 문석진
문자그래픽 |박미래
연출·편집 | 위준영
연재it슈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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