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계정 폐쇄는 ‘언론자유’ 침해”…페이스북·트위터·구글 제소

등록 2021-07-08 10:33수정 2021-07-08 15:5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드민스터/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드민스터/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자신의 계정을 폐쇄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애미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들 미디어 플랫폼이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들 세 기업과 함께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잭 도시, 순다르 피차이를 피고소인으로 지목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연방의회를 공격한 사건이 일어난 뒤 ‘그(트럼프)가 폭력 조장에 반대하는 회사 정책을 어겼다’며 계정을 폐쇄했다. 당시 그의 지지자들은 직전에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져서 패배했다’고 거짓 주장을 반복하자,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뒤 대선 투표결과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하던 의회로 쳐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소송에서 집단소송의 자격을 주장했다. 그가 그동안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다른 이용자들의 권리를 대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뉴저지의 골프 코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인의 자유와 동시에 언론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논평을 거부했고, 페이스북과 구글은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 정치’라 불릴 정도로 자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지자들을 결집해 왔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8900만명에 달했다. 그는 이들 소셜 미디어의 계정이 폐쇄된 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란 블로그를 개설했으나 별 주목을 받지 못하자 폐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