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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깊은 애도…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 존엄한 지도자”

등록 2022-09-09 05:21수정 2022-09-09 05:43

유엔 사무총장 “품위와 위엄, 전 세계에 걸친 헌신 존경”
트럼프 “누가 더 위대할 수 있을까” 오바마 “고유한 역할 만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새로 즉위한 찰스 3세 국왕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와 공동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다. 그는 시대를 규정했다”며 “지속적인 변화의 시대에 여왕은 영국인에게 안정과 자존심의 지속적 원천이었다”고 기렸다.

이어 “여왕은 전 세계인이 개인적이고 즉각적인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최초의 영국 군주였다”며 “전 생애를 그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여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엄한 지도자였으며, 기반암과 같은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지속해서 심화시켰다”며 “우리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추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2년 상원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인연을 언급하며, “9·11 사태 이후 가장 암울했던 시기 미국의 편에 서서, ‘슬픔은 우리가 사랑에 지불하는 대가’라는 사실을 깨우쳐줬다”고도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 즉위하는 찰스 3세와도 지속적인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면서 “전 미국의 염원과 애도가 영국의 슬픔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공공 기관과 군에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 도중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여왕의 가족과 영국 국민에게로 향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 열린 유럽 등 동맹과 우크라이나대책 회의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건강을 언급하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에게 염려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타계 소식에 예정됐던 코로나19 대응 관련 연설을 취소하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추모 성명을 내고 “영국의 최장수, 최장기 국가원수로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품위와 위엄, 전 세계에 걸친 헌신으로 널리 존경받았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탈식민지화를 포함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수십 년간 안도를 주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또 “엘리자베스 2세는 유엔의 좋은 친구였고 50년이 넘는 시차를 두고 뉴욕 유엔본부를 두 번이나 방문했다”며 “자선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헌신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자국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평생을 헌신한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세계는 오래도록 그의 헌신과 지도력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전직 미국 대통령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국 신생 GB뉴스에 “누가 그보다 더 위대할 수 있겠느냐”며 “오랜 기간 어떤 실수도 없이 너무나도 잘 해왔다”고 애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품위와 위엄, 지치지 않는 집무 윤리 등으로 고유한 여왕의 역할을 만들어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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