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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콜롬비아서 산사태로 34명 숨져…40년 만의 최악 장마 탓

등록 2022-12-06 07:36수정 2022-12-06 12:11

“폭우로 올해 216명 사망…이재민 53만명”
4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리사랄다주 푸에블로리코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5일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푸에블로리코/AF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리사랄다주 푸에블로리코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5일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푸에블로리코/AFP 연합뉴스

콜롬비아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적어도 34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각) <아에프페>(AFP) 통신은 콜롬비아 북서부에 내린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3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도 보고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리사랄다주 푸에블로리코 지역을 지나던 버스 등이 산사태로 밀려온 흙더미에 매몰되면서 여러 사람이 숨졌다. 특히 버스 승객 가운데 희생자가 많았다. 사고가 전해진 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이 트위터를 통해 “유족들과 연대할 것이고, 국가의 종합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는 올해 8월부터 시작된 장마가 ‘40년 만의 최악’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폭우로 올해 현재까지 216명의 사망자와 53만8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여전히 전국에서 48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국가재난위험관리단위의 하비에르 파바는 “나라 곳곳에 불안정한 지역이 많고 우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이 마을에서 슬퍼하고 있지만 내일은 다른 지역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선 올해 2월에 산사태로 14명이 숨졌고, 7월에도 산사태로 시골 지역 학교가 매몰돼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

폭우가 이어지는 원인은 열대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라니냐 상태가 내년 2월이나 3월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주 밝혔다. 콜롬비아에선 폭우로 농작물 피해도 발생해 식량 공급에 어려움이 생기고 물가가 오르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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