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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2월 소비자물가 6.0% 상승, 1월보다 꺾여…고민 깊어진 연준

등록 2023-03-14 21:59수정 2023-03-15 02:40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시장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각) 올해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9.1%)으로 오르며 세계 경제에 큰 시름을 안겼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년5개월 연속 6% 이상 오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상승률은 5.5%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6.4%)보다 꺾임에 따라 22일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준의 고민과 부담이 커지게 됐다. 지난 7일 상원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고용시장의 열기가 물가를 계속 자극한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0.25%포인트 인상으로 숨을 고른 연준이 0.5%포인트를 올리는 ‘빅 스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며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 가치를 떨어뜨려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의 재무 구조를 악화시켰다는 진단이 나오며 물가만 보고 통화정책을 펴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은행 시스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연준이 22일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무라증권은 한발 더 나아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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