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A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콜린 칼 정책차관이 11일(현지시각) 하와이, 한국, 일본 순방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칼 차관이 하와이에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는 데 이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칼 차관은 한국에서 국방부 고위 당국자 등을 만나고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연합훈련도 참관할 계획이다. 미국 국방부는 “칼 차관의 방한은 크게 진전된 확장억제의 중요성과 미국의 철통같은 한국 방어 약속을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칼 차관은 한·일 순방에서 안보에 대한 공동의 도전, 안보 협력 강화, 동맹국들을 마음이 맞는 파트너 국가들과 연결하는 문제를 다루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워싱턴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11일 워싱턴 근교 덜레스공항을 통해 방미한 김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재발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북 제재를 담당하는 미국 재무부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도 접촉할 예정이라며 “제재 분야나 사이버 대응 등도 폭넓게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18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때 북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