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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야구공 크기 우박, 시속 175㎞ 강풍…최소 4명 숨져

등록 2023-06-23 16:54수정 2023-06-24 11:15

미 텍사스 토네이도·우박에 쑥대밭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떨어진 우박. 트위터 갈무리(@AndrewDwanMLB)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떨어진 우박. 트위터 갈무리(@AndrewDwanMLB)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강력한 토네이도와 함께 최대 지름 10㎝에 육박하는 큰 우박이 쏟아지면서 최소 4명이 숨졌다.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에 토네이도와 우박에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에이피>(AP), <뉴욕타임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로네트리에 폭우와 토네이도로 침수된 도로에 승용차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로네트리에 폭우와 토네이도로 침수된 도로에 승용차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큰 피해를 본 곳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작은 마을 매터도어 지역이라고 한다. <에이피>는 “텍사스 서부에서 여러 개의 토네이도, 허리케인급 강풍, 소프트볼 크기의 우박이 조합된 폭풍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미국 기상청 관계자 말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떨어진 우박과 크기 비교용 계란. 트위터 갈무리(@Jusstsmilee)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떨어진 우박과 크기 비교용 계란. 트위터 갈무리(@Jusstsmilee)

기상청의 매트 지벨은 <에이피>에 “시속 175㎞의 바람과 10.2㎝가 넘는 우박이 발생했다”며 “(심각한 토네이도‧강풍‧우박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당시 상황은 급박했다. 자원봉사 소방관인 브랜든 무어는 “모든 사람이 모여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2분 정도였다”고 <에이피>에 말했다. 폭풍을 겪은 에이미 캐스터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마을 절반이 파괴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떨어진 우박. 트위터 갈무리(@SippyCupGames)
2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 떨어진 우박. 트위터 갈무리(@SippyCupGames)

21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레드 록스 원형극장의 주변 길을 우박이 덮고 있다. 웨스트 메트로 소방서 제공· A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레드 록스 원형극장의 주변 길을 우박이 덮고 있다. 웨스트 메트로 소방서 제공· AP 연합뉴스

콜로라도에서도 우박 피해가 있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우박으로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2일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덴버 레드록스 원형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한 100여명이 폭풍우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관람객 애슐리 스콧은 <시엔엔> 인터뷰에서 “기상 특보가 발령돼 당장 대피소를 찾아야 한다고 발표된 순간 하늘이 열리고 우박과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우박을 맞았던 니콜 크리너는 <에이피>에 “아직도 머리에 달걀이 박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박을 피하고자 작은 플라스틱 표지판으로 머리를 가렸지만 손, 등, 어깨에 우박을 맞았다고 한다. 크리너의 여동생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콘서트 관객들은 나무 밑이나 덤불 속으로 뛰어가 숨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터도어에서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주민들이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터도어에서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주민들이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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