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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4번째 기소될 듯…조지아주 장관에 “내 표 찾아내” 압력

등록 2023-08-13 13:49수정 2023-08-14 02:32

이번주 ‘대선 결과 조작’ 시도로 또 기소될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디모인/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디모인/AFP 연합뉴스

이미 3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에 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조작 시도를 수사하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은 제프 덩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등 2명에게 대배심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대배심이 소집됐다는 것으로, 대배심 증인 소환은 기소를 위한 마지막 절차로 받아들여진다.

2020년 11월 대선 기간에 현직이었던 덩컨 전 부지사는 15일에 대배심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공화당원들은 정직함을 나약함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며 솔직히 증언할 방침임을 밝혔다. 독립 언론인 조지 치디도 같은 날짜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다고 했다. 검찰은 전직 주의회 의원 2명에게도 소환장을 보냈다.

풀턴 카운티의 파니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하자 승부를 뒤집으려고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수사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대선에서 조지아주에서 1만1779표의 근소한 표 차이로 지자 이듬해 1월2일 래펀스퍼거 장관에게 전화해 “내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래펀스퍼거 장관은 “당신은 잘못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사람들이 화났고, 이 나라 사람들이 화났다”며 자신이 이겼다고 30차례 넘게 주장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이 대배심 개최 결과로 기소를 결정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번째로 기소된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성관계 입막음 돈과 관련된 회계 조작,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기밀 무단반출 사건과 대선 결과 번복 시도 사건으로 그를 각각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사건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국무장관과의 통화가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 최근 유세에서 “완벽한 통화”였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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