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할 듯…수개월 외교 결과”

등록 2023-08-15 10:32수정 2023-08-15 20:43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한 머린원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한 머린원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나는 한-미-일 정상들이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캠프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14일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아는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면서 “캠프데이비드의 정상회의의 상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행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일) 화해에 따라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캠프데이비드 원칙’은 한-미-일 관계와 협력 강화에 대한 분명하고 포괄적인 의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일 정부 화해를 바탕으로 3국 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캠프데이비드 원칙’에도 협력적 한-일 관계 지속 방침 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는 3국 정상회의 정례화 등의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 한-미-일은 이번처럼 별도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년 미국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한 결과 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른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돼왔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담을 문서에 관해 “평문으로 풀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공동성명 형태가 나올 수 있고, 그런 공동성명을 어떤 원칙 하에 일목요연하게 요약해 전문가들이나 언론인들이 파악할 수 있는 주제형 요약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3국 정상들이 연합훈련 강화 등 군사 협력, 3국 안보보좌관 정례 회의, 북한 미사일 조기 경보 데이터 공유 개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3국 정상들 간 새로운 핫라인 개설, 위기 발생 때 3국 간 협의 의무 부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각국이 공격 받을 경우 다른 2개 국가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미나 미-일처럼 동맹으로 묶이지 않은 한-일의 군사적 밀착과 협력 강화를 노리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액시오스는 “한국과 일본을 밀착시키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접근에서 중심적인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이 복잡한 과거를 넘어 단합된 미래를 보도록 설득하려는 미국의 수개월에 걸친 외교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과 북한에 대해 3국이 군사적,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크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이번 정상회의의 의도라고 이 문제를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삐삐 터진 다음 날 무전기 폭발…레바논서 최소 20명 사망 1.

삐삐 터진 다음 날 무전기 폭발…레바논서 최소 20명 사망

어민 목숨 앗아간 독도 폭격, 일본은 영유권을 주장했다 2.

어민 목숨 앗아간 독도 폭격, 일본은 영유권을 주장했다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3.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공포의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실험용 쥐에 일주일 투입했더니 4.

‘공포의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실험용 쥐에 일주일 투입했더니

미 연준 ‘빅컷’…해리스 “환영” 트럼프 “경제 그만큼 나쁘단 의미” 5.

미 연준 ‘빅컷’…해리스 “환영” 트럼프 “경제 그만큼 나쁘단 의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