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모습. 2023년 10월 11일 촬영. UPI 연합뉴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달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11일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7월과 8월에도 0.6%, 0.7% 오른 바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생산자물가지수가 2.2% 올랐으며, 이는 지난 4월(2.3%) 이후 5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지난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지난 8월(2.9%)보다 약간 둔화했다.
휘발유가 지난달보다 5.4% 올라 물가지수를 끌어올렸고, 항공유, 육류, 전기, 디젤유 값도 생산자 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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