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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아찌! 바다는 이제 안전하겠죠?” 재활 마친 새끼 바다사자 [포토]

등록 2023-11-29 16:22수정 2023-11-29 17:18

재활을 마친 새끼 바다사자 조이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 페드로의 해양포유류관리센터 직원들에 의해 방류된 뒤 바다로 돌아가기에 앞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다. 이 새끼 바다사자는 지난 여름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선 전역에 걸쳐 수천 마리의 바다사자에게 영향을 미친 도모산 폐사 사건 발생 당시 해양포유류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되었다. EPA 연합뉴스
재활을 마친 새끼 바다사자 조이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 페드로의 해양포유류관리센터 직원들에 의해 방류된 뒤 바다로 돌아가기에 앞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다. 이 새끼 바다사자는 지난 여름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선 전역에 걸쳐 수천 마리의 바다사자에게 영향을 미친 도모산 폐사 사건 발생 당시 해양포유류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되었다. EPA 연합뉴스

지난 여름 ‘독 풀린 바다’ 사건에서 구조되어 치료를 받아온 새끼 바다사자 두 마리가 28일(현지시각) 그들이 놀던 바다로 돌아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 페드로 해양 포유류 관리센터(MMCC) 직원들은 이날 재활을 마친 새끼 바다사자 조이와 홀리를 조심스럽게 바다로 돌려보냈다. 해양 포유류 관리 센터의 페이스북 동영상을 보면 홀리는 우리에서 풀려나 해변에 온 뒤에도 한동안 머뭇거리다 밀려온 파도에 몸을 맡겨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지난 여름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해양포유류 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되었다. 해양 포유류 관리 센터는 당시 수백 마리의 동물을 구조, 치료해왔다.

지난 여름 남부 캘리포니아의 해안선 전역에 걸쳐 대규모 해양포유류 도모산 폐사 사건이 발생했다. 백 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죽었고 천 마리 이상의 바다사자가 병들거나 죽은 채 해변으로 밀려왔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캘리포니아 해역이 뜨거워지면서 적조가 해안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바다사자, 물개, 수달, 돌고래, 심지어 고래를 포함한 많은 해양 생물에게 건강상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해조류인 슈도니츠키아(잠재 독성 돌말류)는 강력한 신경 독소인 도모산을 생성하여 이를 먹이로 삼는 해양동물의 뇌와 심장을 공격한다. 전문가들은 도모산 중독이 탈수, 무기력, 발작, 행동변화를 야기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시, 해양 포유류 관리 센터의 최고 운영 및 교육 책임자는 신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도시 환경에 살면서 야생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 캘리포니아에선 그렇지 않다. 바로 여기 우리 지역의 해변에 (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야생동물과 해변을 함께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끼 바다사자 홀리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 페드로의 해변에 도착해 우리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새끼 바다사자 홀리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 페드로의 해변에 도착해 우리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새끼 바다사자 조이(왼쪽)와 홀리가 우리에서 나오고 있다. EPA 연합뉴스
새끼 바다사자 조이(왼쪽)와 홀리가 우리에서 나오고 있다. EPA 연합뉴스

홀리가 바다로 향해 걸음을 떼고 있다. EPA 연합뉴스
홀리가 바다로 향해 걸음을 떼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바다로 걸음을 옮기던 홀리가 잠시 멈칫거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바다로 걸음을 옮기던 홀리가 잠시 멈칫거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바다 바로 옆까지 온 조이가 우두커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바다 바로 옆까지 온 조이가 우두커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홀리가 파도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홀리가 파도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모산 사태가 이어지던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 해변. 바다사자들이 쓰러져있거나 앉아있다. 해양 야생동물 연구소 누리집.
도모산 사태가 이어지던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 해변. 바다사자들이 쓰러져있거나 앉아있다. 해양 야생동물 연구소 누리집.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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