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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타이 군부 “의회 해산” 첫 언급

등록 2010-04-12 22:37수정 2010-04-13 08:22

육참총장 발언…선관위는 집권당 해산 권고
타이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당의 해산을 12일 요구하고 나섰다. 타이 국내에 영향력이 막강한 아누퐁 파오찐다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의회 해산을 언급했다. 지난 주말 21명이 목숨을 잃은 유혈사태 이후에도 시위대의 조기총선과 의회 해산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벼랑끝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날 타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 민주당이 2005년 총선 당시 수백만달러의 불법 기부금을 조성했다며 당 해산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가 선관위의 조사 결과를 인정할 경우 아피싯 총리의 집권당은 해산될 수 있다. 헌재는 선거부정을 이유로 2008년 친탁신 계열의 정당을 해산결정한 바 있다. 민주당 쪽은 “검찰의 조사가 필요하고 헌법재판소의 재판정에서 다뤄질 사안”이라고 즉각 반박했지만, 아피싯 총리에 대한 압력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아피싯에게 더 큰 위기는 군부의 변화다. <데페아>(dpa) 통신은 아누퐁 육군참모총장이 이날 “이번 충돌에 정치적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는 의회 해산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군부는 대체적으로 아피싯 총리를 지지하는 편이었다는 해석이 우세했기에 이날 선관위 발표와 함께 이번 발언은 “아피싯 총리 통치의 종식을 가져올지 모른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아직 정부 대변인은 조기총선안 검토를 부인하고 있지만 타이 현지 언론들은 송끄란(13~15일) 연휴 직후 조기총선 계획안 발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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