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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역사를 바꿔온 아이오와 코커스의 ‘파란만장 기록들’

등록 2016-02-01 14:53수정 2016-02-11 09:38

오바마, 2008년 역대급 투표율 달성
밥 돌, 코커스서 2차례나 승리
1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미국 대선 일정의 첫 관문이자 ‘대선 풍향계’로 일컬어진다.

이곳에서 승리를 거머쥔 대선 경선 후보가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NBC방송은 이토록 중요한 아이오와 코커스가 언제나 조용하지는 않았다며 ‘시끌벅적’했던 코커스의 역사를 소개했다.

◇ 지미 카터의 역사적 승리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지냈던 지미 카터는 아이오와 주 코커스의 승리를 바탕으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당시 조지아 주지사였던 카터 전 대통령은 코커스 이전까지 경쟁 후보들에 밀려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전 여론 조사에서 크게 뒤졌지만, 노동자들의 표를 모으는 데 집중하면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는 이 기세를 뉴 햄프셔 주 프라이머리까지 이어갔고 결국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아이오와 주에서 쌓은 지지도와 인지도가 그의 백악관 입성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받는다.

◇ 집계 오류 때문에 뒤바뀐 승리2012년 치러진 공화당 코커스 당시 밋 롬니 후보가 3만 15표를 얻어 릭 샌토럼 후보를 8표 차로 이긴 것으로 공식 발표됐으나 열흘 후 재검표에서는 샌토럼 후보(2만 9천839표)가 롬니 후보(2만 9천805표)를 34표 차로 앞선 것으로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롬니 후보가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면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됐다.

샌토럼 측 관계자는 잘못된 아이오와 주 패배 사실 때문에 기금 모금과 동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샌토럼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더라면 경선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 오바마의 투표 혁명2008년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 층들의 지지를 끌어모아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애초 13만∼15만 명 정도가 코커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약 24만 명이 투표장을 찾는 등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백악관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8%의 득표로 각각 30%, 29%를 얻는 데 그친 클린턴, 존 에드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다.

2008년 공화당은 11만 8천 명이 투표장을 찾는데 그쳤다.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합을 벌이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자며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 코커스에서 두 번 승리한 밥 돌적어도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만큼은 밥 돌의 영광을 따라갈 후보는 없을 것이다.

공화당의 돌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988년과 1996년 두 번 승리했지만, 대통령까지 가지 못한 유일한 인물이다.

1988년에는 아이오와 주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누르고 1위에 올랐지만, 최종 대선 후보에서 밀렸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게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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