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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샌더스 돌풍…힐러리 ‘불안한 1위’

등록 2016-02-02 21:29수정 2016-02-11 09:29

1일(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디모인/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디모인/AP 연합뉴스
미 대선 아이오와 민주당 경선
득표율 0.35%p차 ‘초박빙’ 승부
공화는 크루즈가 트럼프 제쳐
1일(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첫 미국 대선 경선에서 기성 정치세력의 무능과 부패를 질타한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 벌어졌다. 민주·공화 모두 기존 정치권의 문제 해결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갈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이날 밤 부인 하이디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디모인/AP 연합뉴스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이날 밤 부인 하이디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디모인/AP 연합뉴스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결과를 보면, 99.9%가 개표된 2일 현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9.8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54%의 지지율을 얻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35%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눌렀다. 클린턴이 3% 안팎으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여론조사기관들의 예측보다 훨씬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것이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이날 선거 결과로 아이오와에 걸린 민주당 대의원 44석을 23 대 21로 나눠 갖게 됐다. 샌더스는 아이오와에서 열린 첫 경선에서 ‘아웃사이더’의 저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클린턴을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아이오와에서의 확실한 승리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려던 클린턴은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처지로 몰렸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클린턴은 지지자들 앞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고, 샌더스는 “아이오와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 사실상 동률”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공화당에선 극단적 보수 성향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7.7%의 득표율을 올려, 막말 파문과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24.3%)를 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크루즈는 아이오와 99개 카운티를 모두 방문하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벌인데다, 극우적 성향의 공화당원이 많은 아이오와주의 특수한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크루즈 역시 ‘범아웃사이더’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주류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반영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23.1%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트럼프와의 지지율을 1%포인트 정도로 좁혀 복병으로 떠올랐다.

디모인(아이오와)/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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