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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대세론’ 굳히기…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

등록 2016-02-21 11:08수정 2016-02-23 10:49

미국 대선전 3차 경선의 하나인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머들비치에서 열린 유세 도중 지지자들을 뒤로하고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전 3차 경선의 하나인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머들비치에서 열린 유세 도중 지지자들을 뒤로하고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 경선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 압승에 이어 사실상 2연승 눈앞
트럼프, 향후 경선서 유리한 고지 차지…젭 부시는 경선 포기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20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압도적 차이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사실상 2연승을 눈앞에 두면서, ‘트럼프 대세론’을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7시 마감된 경선의 30% 개표가 이뤄진 오후 8시50분 현재 34.8%의 득표를 얻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2.1%,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21.5%의 득표율을 얻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승리로 향후 공화당 경선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1위 득표자가 모든 대의원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긴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서 진 사례가 거의 없다. 1980년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 승자가 대선후보 자리에 오른 경우가 무려 7번 중 6번에 이른다. 그만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파괴력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2위 후보자들과 두자릿 수 이상 격차를 벌리며 대승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편이고, 특히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공화당 유권자의 65%(2012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다. 복음주의 세력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이웃 주인 플로리다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루비오를 크게 따돌렸다는 점은 트럼프의 지지기반이 종교나 세대, 지역을 넘서 상당히 폭넓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3월1일 치러지는 슈퍼화요일에서도 보수적인 남부주가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는 무난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3위권에도 들지 못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공화당 주류의 대표 주자로 ‘부시 가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가 경선 포기를 선언한 것은, ‘워싱턴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반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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