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지명 가능성 50% 이상”…미 공화당 수뇌부도 ‘흔들린다’

등록 2016-02-23 08:57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스파턴버그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스파턴버그/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스파턴버그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스파턴버그/AP 연합뉴스
전국위 ‘중재 전대’ 배제 기류, 트럼프 압승 이어지자 동요 속 루비오에 기대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름 아닌 미국 공화당 하원 2인자인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의 예측이다. 그는 22일(현지시간)일 MSNBC ‘모닝 조’ 인터뷰에서 향후 공화당 경선 레이스의전망을 묻자 “트럼프와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싸움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전체적인 전략,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나타난) 복음주의자들의 표심 등을 볼 때 그는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지난 20일 정통보수 지형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휩쓸자 공화당 상층부의 기류가 완전히 바뀌었다.

한때 하원의장으로까지 거론됐던 거물급인 매카시 원내대표마저 방송에 출연해 그의 지명 가능성을 거론하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그런가 하면 경선을 주관하는 공화당 중앙당 격인 전국위원회(RNC)도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다. 그게 누구든 우리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된 트럼프 배제를 위한 ‘중재 전당대회’ 개최론을 일축하는 언급이다.

1948년 한차례 열렸던 중재 전대는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 수뇌부가 재량으로 후보를 지목하는 제도다. 당연히 트럼프는 “불공평하다”며 반발해왔다.

트럼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얻은 득표율은 32.5%에 그쳤기 때문에 여전히 중재 전대 가능성은 유효하다.

하지만, 첫 아이오와 경선 2위, 2, 3차 경선인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의 연이은 압승이 분위기를 사뭇 바꿔놓았다.

다만, 공화당 주류는 여전히 루비오 의원을 트럼프의 대항마로 띄워 판을 뒤집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매카시 원내대표가 경선을 ‘트럼프와 루비오의 싸움’이라고 한 것도 그런 까닭이다.

그러나 크루즈 의원이 완주하며 루비오 의원과 2위 싸움을 계속하면 결국 승자는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루비오 의원이 부상하자 트럼프는 이날 ABC뉴스에서 쿠바계인 그의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역시 쿠바계이면서 캐나다에서 태어난 크루즈 의원의 출생 문제를 집중 거론해 이미 재미를 봤던 트럼프다.

트럼프는 루비오 의원의 출생 문제를 거론한 글에 왜 리트윗 했느냐는 진행자의질문에 “그 이슈에 관해 대화를 시작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1.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금’ 쓸어 담은 한국, 11개로 대회 이틀 만에 목표 조기 달성 2.

‘금’ 쓸어 담은 한국, 11개로 대회 이틀 만에 목표 조기 달성

대만, 영상에도 하루 78명 숨져…아열대 덮친 북극한파 3.

대만, 영상에도 하루 78명 숨져…아열대 덮친 북극한파

김길리 “제가 넘어져서” 눈물…최민정 “중압감 알기에 안아주기만” 4.

김길리 “제가 넘어져서” 눈물…최민정 “중압감 알기에 안아주기만”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하겠다” 5.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하겠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