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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대선구호 4년전부터 ‘준비’했다

등록 2016-05-06 19:06수정 2016-05-06 20:49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5일(현지시각) 웨스트버지니아 찰스턴 시민센터에서 이 지역 광부들을 지지한다는 표시로 광부 작업모를 쓰고 연설하고 있다. 찰스턴/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5일(현지시각) 웨스트버지니아 찰스턴 시민센터에서 이 지역 광부들을 지지한다는 표시로 광부 작업모를 쓰고 연설하고 있다. 찰스턴/AFP 연합뉴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2012년 상표권 신청
공화당 대선 패배 엿새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는 즉흥적이기만한 인물이 아니다. 용의주도한 측면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그의 선거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이미 4년 전에 상표 등록을 신청해 놓았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2012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한 엿새 뒤에 트럼프가 미 특허·상표청(USPTO)에 이번(2016년) 선거 구호의 상표권을 조용히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전부터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선 구호(Let’s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따온 것이다.

2012년 대선에서 패한 공화당 주류들은 당시 지난 6차례의 대선 가운데 5번(선거인단 선거에선 공화당이 이겼으나, 유권자 투표에선 패한 2000년 선거 포함)이나 패한 원인을 분석하며 젊은층과 히스패닉, 여성들에게 더 다가갈수 있도록 당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정반대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트럼프가 2012년 11월11일 특허·상표청에 낸 신청서류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문구는 “정치활동위원회 활동, 즉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고 정치자금 모금”에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셔츠나 모자 등에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3월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나의 것이다. 1년 전 쯤에 고안해냈다. 난 계속 그 문구를 사용했으며 이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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