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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공화 ‘외교 거물’도 “클린턴 지지”

등록 2016-06-23 16:31수정 2016-06-23 23:41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
“클린턴, 분쟁 개입 필요성 이해”
아미티지 전 부장관 “클린턴에 표”
미국 공화당 계열의 외교안보 원로에 속하는 브렌트 스코크로프트(91)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네오콘들에 이어 온건중도적 성향의 공화당 계열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잇따라 등을 돌리고 있어, 트럼프 진영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스코크로프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이 세계의 필수적인 리더로 남아야 한다는 믿음을 나와 공유한다”며 “그는 국경을 넘어서는 우리의 리더십과 개입이 세계와 미국을 더욱 안전하고 번영되게 만든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크로프트는 제럴드 포드 행정부 당시인 1974~1977년과 아버지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인 1989~93년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및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힌다.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에도 외교안보 자문을 맡았지만 이라크전을 맹렬하게 비판하면서 부시와 결별한 현실주의 국제정치학파로 분류되며, 중국에 우호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코크로프트는 “세계의 많은 리더가 클린턴을 강하고 신뢰할만한 상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그녀가 준비된 대통령임을 보여준다”며 “우리의 강력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건 극히 중요하지만, 그 힘은 오직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그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공화당 내에서 비교적 중도적 성향의 ‘지일파’ 리처드 아미티지도 지난 16일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엔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핵심 실세들이었던 네오콘 성향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거부 선언을 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 사실상 거의 모든 이념적 스펙트럼에 속한 외교안보 전문가 그룹이 트럼프를 거부하거나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것이어서, 트럼프 진영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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