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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샌더스, 클린턴 공식 지지 선언

등록 2016-07-13 08:16수정 2016-07-13 20:51

12일 공동유세…“클린턴 차기 대통령되도록 모든 것 다하겠다"
샌더스(오른쪽) 상원의원이 12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왼쪽) 지지를 선언했다. 포츠머스/UPI 연합뉴스
샌더스(오른쪽) 상원의원이 12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왼쪽) 지지를 선언했다. 포츠머스/UPI 연합뉴스
지난해 4월 말 정치혁명과 소득불평등 해소를 전면에 내걸며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를 선언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각)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출마선언 441일만이다.

샌더스는 이날 오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클린턴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으며, 승리를 축하한다”며 “내가 왜 클린턴을 지지하는지, 그리고 왜 클린턴이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샌더스는 “11월 대선으로 향하면서 클린턴이 단연코 그것(대통령직)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후보라는 사실에 내 마음 속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클린턴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를 물리치기 위한 연합군”이라고 외치면서 “이제 우리가 한편이 됐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훨씬 더 즐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샌더스 의원은 국민이 방관자의 입장을 벗어나 정치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그는 우리나라를 깊이 걱정하는 젊은세대에 힘과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클린턴은 샌더스의 손을 들어 보이며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보였던 양쪽 간의 앙금을 씻어내는 제스처로 당의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시엔엔>(CNN)은 “두 사람 사이에 자연스러운 화학적 결합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바디 랭귀이지(몸짓)도 상당히 뻣뻣했다”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를 12일 앞둔 상황에서 샌더스가 클린턴을 공식 지지 선언함으로써, 클린턴 앞에 놓여있는 물리적 도전들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성정치권에 실망했던 샌더스 지지자들 사이에서 클린턴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높아 이들을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끌어오는 것이 클린턴 진영의 커다란 숙제로 남아있다. 실제, 이날 온라인 상에선 클린턴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며 기권을 하거나 녹색당 후보인 질 스타인을 찍겠다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고 <뉴욕 타암스>는 전했다.

샌더스는 비록 경선에선 패했지만, 민주당 정강정책에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연소득 12만5천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공립대 무상교육 등 자신의 대표공약을 상당부분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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