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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첫 투·개표 ‘딕스빌노치’의 민심은 클린턴을 선택했다

등록 2016-11-08 16:26수정 2016-11-08 17:27

1960년 대선부터 미국 전역에서 가장 처음으로 투·개표 진행
클린턴 4표, 트럼프 2표, 게리 존슨 1표, 기명투표 1표 나와
8일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선관위원이 마을의 대선 투표 개표 결과를 적고 있다. 딕스빌노치/AFP 연합뉴스
8일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선관위원이 마을의 대선 투표 개표 결과를 적고 있다. 딕스빌노치/AF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4표, 도널드 트럼프 2표, 게리 존슨 1표, 기명 투표(밋 롬니) 1표.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의 선관위원이 ‘딕스빌노치, 가장 첫 투표’라는 제목이 적힌 흰 칠판 아래 차례대로 득표 수를 적어내려갔다. 8일 새벽 0시(한국시각 8일 오후 2시) 미 전역으로 생중계된 딕스빌노치 투·개표는 각각 2분, 4분만에 모두 끝났다. 뉴햄프셔주 최북단이자, 캐나다 국경에서 30㎞ 떨어진, 총 유권자 8명의 이 작은 마을은 1960년 이래 미 전역에서 맨먼저 투표가 치러져 매번 대선 때마다 주목을 받는다. 마을 전체 유권자들은 투표 전날 밤 투표소에 다 같이 모이고, 대선일 자정이 되자마자 전 세계 취재진이 지켜보는 앞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딕스빌노치는 이번 대선에선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우주에서도 소중한 한 표가 더해졌다. 지난달 19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셰인 킴브로는 이메일을 통한 부재자 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미국에서는 1997년부터 우주인의 투표권을 보장하고 있다.

8일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마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딕스빌노치/AFP 연합뉴스
8일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마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딕스빌노치/AFP 연합뉴스
미국은 모두 6개의 시간대를 갖고 있고, 각 주별로 투표 시간도 제각각이다.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알래스카주에서 현지시각 8일 오후 8시(미 동부 8일 밤 12시, 한국 9일 오후 2시)에 투표가 끝나면, 전체 투표시간만 모두 24시간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다. 2008년, 2012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각각 58.2%, 54.9%로 미 대선에서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에 힘입어 당선됐다. 올해는 애초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 모두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지 않아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으나,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박빙세가 이어져 원치 않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정반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된 조기투표율은 약 35~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대선 조기투표율은 31.6%였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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