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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5일부터 탑승 전 체온 38도 넘으면 미국행 비행기 못 타

등록 2020-03-04 13:59수정 2020-03-04 16:07

오전 11시부터 적용…발열검사 및 기침·콧물 등 증상 여부 파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강화된 입국 절차를 시행하는 나라와 지역이 늘고 국외 여행객 감소에 따른 운항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평소보다 많은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인천공항/김정효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강화된 입국 절차를 시행하는 나라와 지역이 늘고 국외 여행객 감소에 따른 운항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평소보다 많은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인천공항/김정효 기자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주미대사관이 4일(현지시각) 밝혔다. 시행 시기는 한국시각으로 5일 오전 11시 이후 출발하는 비행편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발 미국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 탑승 전 발열 검사가 의무화되며, 38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는 경우 탑승이 거부된다. 또한 기침과 콧물, 한기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여부, 최근 14일 이내에 위험지역에 있는 의료시설을 방문했거나 그런 시설에서 근무했거나 입원했는지,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며, 해당 사항이 있으면 역시 탑승이 거부된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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