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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해리스 “여성 부통령 내가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

등록 2020-11-08 11:04수정 2020-11-08 11:43

7일 밤,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연설
“오늘밤 어린 소녀들이 본 건 가능성의 나라”
“바이든 당선자는 치유자·통합자·경험 많은 일꾼”
7일(현지시각) 밤, 미국 대선 승리로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에 오르게 된 카멀라 해리스가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당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밤, 미국 대선 승리로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에 오르게 된 카멀라 해리스가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당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내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됐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7일(현지시각) 밤, 미국 대선 승리로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에 오르게 된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 일성이다. 미 언론들이 일제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확정한 뒤,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승리 연설에서 해리스는 “오늘밤, 이 나라의 어린 소녀들이 본 것은 가능성의 나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흰 바지 정장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해리스는 “이번 선거는 미국의 정신이 걸려 있는 선거였다. 여러분이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역대 최고의 투표율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또 46대 대통령이 된 바이든에 대해 “치유자이자, 통합자, 경험많고 안정된 일꾼”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조 바이든을 택한 것은 희망과 단합, 예의, 과학 그리고 진실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량을 이용해 유세 현장을 찾은 1천여명의 지지자들은 그가 한마디 한마디를 외칠 때마다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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