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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제프 베이조스, 27년 만에 아마존 CE0 물러난다

등록 2021-02-03 16:42수정 2021-02-04 02:09

시애틀 차고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 창업
이사회 의장 유지…자선사업·WP 집중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0). 베이조스는 올 여름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0). 베이조스는 올 여름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가 올 여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베이조스는 2일(현지시각)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최고경영자 자리를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에게 넘기고 자신은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창업 27년 만에 아마존 경영 최일선에서 내려오게 됐다.

올해 57살인 베이조스가 벌써 은퇴를 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조스는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계속 관여하겠지만, 자선사업과 2013년 개인적으로 인수한 <워싱턴 포스트>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마존 누리집에도 공개된 이메일에서 “나는 지금처럼 에너지가 많았던 적이 없다. 은퇴할 때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베이조스는 1994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다. 베이조스는 이메일에서 당시 “인터넷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아마존은 책뿐 아니라 가전제품과 식품 등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창업 초기 아마존은 베이조스가 상품을 직접 우체국에 가지고 갈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지금은 전세계 130만명을 고용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

베이조스가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날,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늘어난 1255억6천만달러(약 135조4288억원)였다. 순이익은 72억달러(8조28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33억달러(3조6811억원)의 갑절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 기록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새 최고경영자에 오르는 앤디 재시는 아마존 내 클라우드 분야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재시는 거대 회사로 성장한 아마존의 경영을 이어받게 됐지만, 내부적으로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요구, 외부적으로는 독과점 비판 가중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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