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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쿠바 ‘카스트로’ 시대 저무나…당 제1서기도 후계자에 넘길 듯

등록 2021-04-13 17:35수정 2021-04-19 08:53

“피델 카스트로 동생 라울, 제1서기 물러날 듯” 전망
피델 카스트로(왼쪽)이 2013년 12월 쿠바 의회에서 동생 라울 카스트로와 이야기 하고 있다. 아바나/AFP 연합
피델 카스트로(왼쪽)이 2013년 12월 쿠바 의회에서 동생 라울 카스트로와 이야기 하고 있다. 아바나/AFP 연합
쿠바에서 50여년 만에 카스트로 형제의 통치 시대가 저물고 혁명 1세대 이후 세대가 쿠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 피델 카스트로에 이어 쿠바를 이끌어왔던 동생 라울 카스트로(89)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 8차 공산당 대회에서 제1서기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후임 제1서기는 미겔 디아스 카넬(60) 대통령 겸 국가평의회 의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라울 카스트로는 2006년 형 피델 카스트로(2016년 사망)가 건강상의 이유로 정계에서 물러난 뒤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해 왔다. 2018년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카넬 당시 수석 부의장에게 넘긴 뒤 지금까지 공산당 제1서기직만 맡아왔다. 공산당 제1서기는 쿠바 최고의 실권자 구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페아>는 라울 제1서기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1959년 쿠바 혁명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카스트로’ 성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쿠바 공산당의 8차 전당대회는 쿠바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공산당 제1서기의 교체를 계기로 혁명 이후 세대들이 본격 실권을 인수할 경우 쿠바를 어떻게 끌고 갈지 주목된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라울 카스트로가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계속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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