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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지진 2주만 시리아 수도 주택가 공습

등록 2023-02-19 13:38수정 2023-02-20 02:31

19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다마스쿠스/사나 AF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다마스쿠스/사나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2주 만에 시리아 주택가를 공습해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각)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새벽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주택가를 이스라엘군이 공습해 민간인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여성을 포함해 15명이라고 전했다.

공습을 목격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대규모 보안시설이 모여 있는 다마스쿠스 중심부 인근의 카프르 소사 지역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곳에는 보안시설이 밀집하고 고위 관리들이 많이 있는 곳이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이란의 시설도 있다.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2011년 시리아 내전 시작 이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에 속하는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2008년에는 친이란 성향의 이슬람 무장투쟁 조직인 헤즈볼라의 수장이 카프르 소사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건물도 여러 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피>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광범위한 ‘그림자 전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지역 공항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무기가 시리아 내부로 유입되는 통로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림자 전쟁이란 양국이 전면전을 피하는 대신 서로 비밀스럽게 공격과 보복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몇 년 동안 서로 조용히 공격하는 그림자 전쟁을 벌였지만 최근 들어 충돌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장 최근 공격은 올해 1월2일이었다. 당시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이피>는 “이번 공격은 2월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이후 처음이었다”며 “이스라엘에서는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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