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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말레이 총리, 의회 신임투표 통과…혼란 일단락

등록 2022-12-20 14:05수정 2022-12-20 14:08

19일(현지시각) 안와르 이브라함 말레이시아 총리가 신임 투표 후 하원 의회를 떠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안와르 이브라함 말레이시아 총리가 신임 투표 후 하원 의회를 떠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정치적 혼란 우려가 커졌던 말레이시아에서 국왕이 지명한 총리가 의회 신임을 얻었다. 앞으로의 국정 운영을 위한 기본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함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하원 의회에서 진행된 신임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었다.

의회 신임투표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안와르 이브라함 총리는 정권 출발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확실히 하기 위해 투표를 자처했다. 그가 이끄는 희망연대(PH)가 지난달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으나 과반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말레이시아 국왕의 지명으로 총리가 됐지만 무히딘 야신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연합(PN)을 중심으로 야권에선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국민연합이 앞서 희망연대와의 연정 제안도 거부한 터여서, 총리가 자주 바뀌며 정치 상황이 혼란했던 말레이시아에서 이번에도 정국 불안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었다.

이번 신임투표로 그는 지지 기반을 확인하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는 “(이번에 확인된) 강력한 지지는 안와르가 내년에 예상되는 경기 침체를 잘 헤쳐나가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야권의 비판과 견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연합에 속한 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이 이번 총선에서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의 부상과 함께 단일 정당으로는 최대 의석인 49석을 차지하고 있는 등 정치 지형이 바뀌고 양극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는 “말레이시아는 2018년 이후부터 안와르 이브라함 총리가 집권하기 전까지 정치적으로 불안했다”며 “안와르 이브라함 총리는 극단적으로 나뉜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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