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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외교부, ‘요소수 사태’ 관련, “한국과 적극 협상하고 있다”

등록 2021-11-09 18:23수정 2021-11-09 18:27

한-중 외교협의 통해 해결책 찾을지 촉각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한국 내 요소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 된 비료 품목 수출 통제 조처와 관련해 “한국 측 (요소) 수요를 중시하며 해결을 위해 한국과 적극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간 외교 협의를 통해 이번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외교부는 9일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이 요소 등 검사제도를 시행하는 수출입 상품의 목록을 조정한 것은 관리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이지 특정한 국가를 겨낭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관영 <환구시보>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말을 따 “중국의 비료 관련 수출 감독 조치는 특정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의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국 쪽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산업용 요소수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해 왔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가 지난달 11일 요소 등 비료 29개 품목의 수출전 검사 제도를 도입해 같은달 15일부터 시행하자 국내에선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은 지난 9월부터 본격화된 석탄·전기 부족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소는 석탄에서 많은 전기를 써가며 추출하는데 석탄과 전력 부족이라는 ‘이중고’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요소 공급이 줄어든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측과 계속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국이 빨리 수입하려는 요소 1만8천여t 가운데 수출 검사를 신청해놓은 7000여t에 대해 특별히 각별하게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뿐 아니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해관총서 등 유관부문과 전방위적 접촉하고 있다” 강조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김지은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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