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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대만 국방부 장관 “중국 군용기 대만 진입 땐 선제 공격 간주”

등록 2022-10-05 21:08수정 2022-10-05 21:28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이 지난해 타이베이에서 발언했을 때의 모습. AP 연합뉴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이 지난해 타이베이에서 발언했을 때의 모습. AP 연합뉴스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중국 군용기나 드론이 대만 영공에 진입할 경우 ‘선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경우 어떤 대응을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5일 입법원(국회)에서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진입할 경우 선제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응 방침은 밝히지 않은 채 “그렇다”고 답했다. 추 부장은 “과거에 우리는 선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그들(중국)이 먼저 포나 미사일을 쏘지 않는 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지금은 중국이 드론과 같은 수단을 사용하면서 개념이 분명히 변했다. 우리는 대응 방침을 그것에 맞췄고 어떤 항공기나 선박의 월선도 ‘선제 공격’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용기와 군함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 중간선을 계속 넘으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폭이 좁은 곳은 130㎞에 불과하다. 다만, 중국은 이제까지 대만이 영해 또는 영공이라고 주장하는 12해리(약 22km) 라인 이내까지 군함이나 군용기를 보낸 사례가 공식 확인된 적은 없었다.

추 부장은 중국 군용기와 군함의 대만해협 출현 횟수와 양에 대폭 변화가 있는 등 대만해협의 상태가 ‘뉴노멀’ (새로운 기준)에 진입했다고도 설명했다. 추 부장은 “중국군은 중간선이라는 암묵적 양해를 훼손해 명백히 현상을 변경했다”고도 중국을 비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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