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한덕수 만난 시진핑 “한-중 서로 존중해야”…방한 언급은 없어

등록 2023-09-24 10:33수정 2023-09-24 19:24

한-미-일 밀착에 대한 견제 해석 가능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때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때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이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일 밀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며,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는 한국 정부 발표와는 달리 시 주석 방한 계획에 대한 언급도 없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저녁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한 총리와 회담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를 보면 시 주석은 양국 외교 관계에 대해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에 발맞춰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 주석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최근 미-일과 밀착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견제 성격의 발언으로도 읽힐 수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은 14억명 이상의 인구가 현대화에 진입했다. 거대한 시장을 더 개방할 것이다”며 “중한 경제는 밀접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이 깊이 융합돼 양국이 상호 이익 협력을 심화해야 계속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한국은 다자주의와 글로벌 자유 무역 시스템을 옹호하고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며 국제 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투자를 금지하며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이 동참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회담 직후 기자설명회에서 시 주석이 먼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나,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 시 주석 방한 언급은 없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뿌리는 티켓’일까…전광훈이 받은 트럼프 취임식 초청장, 누가 보냈나? 1.

‘뿌리는 티켓’일까…전광훈이 받은 트럼프 취임식 초청장, 누가 보냈나?

트럼프의 ‘12·3 내란’ 관련 언급 “내가 정신 사납다고? 한국 봐라” 2.

트럼프의 ‘12·3 내란’ 관련 언급 “내가 정신 사납다고? 한국 봐라”

[속보]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3명 석방…“건강한 상태” 3.

[속보]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3명 석방…“건강한 상태”

‘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4.

‘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전쟁 공포에도 떠나지 않는 이들에게서 희망 봤죠” 5.

“전쟁 공포에도 떠나지 않는 이들에게서 희망 봤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