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전날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서 목격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입국하는 모습이 현지 일부 언론에 목격됐다. 리 외무상의 중국 방문 목적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지난 9일 5차 핵실험 이후 중국과의 교류일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핵실험 전날인 8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위한 방문이 아니라, 제3국 이동을 위한 베이징 경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8월5일)하러 가던 중 베이징을 경유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이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지난달 13일 보도했다. 전임 외무상인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14년 9월 북한 외무상으로는 15년 만에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2년 연속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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