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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WHO 유럽 국장 “오미크론 이미 모든 곳에…여행 제한 효과 없다”

등록 2021-12-08 11:28수정 2021-12-08 11:36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 등이 최선
지난 3일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공항에서 한산한 공항 안을 이용객이 걸어가고 있다. 더블린/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3일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공항에서 한산한 공항 안을 이용객이 걸어가고 있다. 더블린/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지역 책임자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막겠다며 각국이 입국 및 여행 제한을 하는 것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 유럽 국장은 “오미크론은 이미 모든 곳에 있다”며 유럽 각국의 여행 제한 조처는 너무 늦었고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7일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가시권에 들어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여행 제한 조처 대신에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이 감염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달 25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한 새로운 변이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입국 제한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만 최소 43개국이 입국 및 여행 제한 조처를 하고 있다.

영국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도 트위터에 “우리는 영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했고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이들에게 공정하고 효과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행 아파르트헤이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남아프리카 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을 옛 남아공 정권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빗대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 지역 위기관리 책임자인 캐서린 스몰 우드도 여행 제한이 “정치적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조처이지만 질병 감염 확산 방지라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감염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여행 제한 조처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전면적인 여행 금지는 국제적인 확산을 막지 못할 것이고,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큰 부담을 준다”며 전면적 여행 금지 조처에 반대 뜻을 나타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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