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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벨라루스군 훈련, 종료날에 돌연 연장…우크라 위기 고조되나

등록 2022-02-20 23:14수정 2022-02-21 01:13

푸틴-마크롱 회담때 연합훈련 일정뒤 철수 언급
긴장해소 기대 어긋나…벨라루스 “국경 군사행동 증가”
19일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벨라루스 영토 내에서 벌이는 연합 군사훈련에서 동원된 헬리콥터의 모습. 사진은 벨라루스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 중 일부 화면. AFP 연합뉴스
19일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벨라루스 영토 내에서 벌이는 연합 군사훈련에서 동원된 헬리콥터의 모습. 사진은 벨라루스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 중 일부 화면.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연합 군사훈련을 종료 예정 당일에 돌연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원대 복귀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소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도 평가됐기 때문에, 훈련 연장으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벨라루스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각)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의 군사 행동 증가”를 이유로 이날 종료할 예정이었던 러시아군과의 연합훈련을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훈련을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은 지난 10일 벨라루스 영토 내에서 ‘동맹의 결의’라는 이름으로 연합 군사 훈련을 시작했고 원래는 20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러시아는 이 훈련에 3만명의 병력, 에스(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2개 부대, 전투기 수십대를 파견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쪽으로는 러시아 그리고 북쪽으로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과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동쪽과 북쪽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처지다. 이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연합훈련을 위해 벨라루스에 파견된 러시아 병력은 훈련이 끝나면 철수한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관리들이 전했을 때 주목을 받았다. 훈련이 끝난 뒤 러시아의 조처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 연합훈련 연장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전 지역에서 지난 17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사이의 포격전이 계속되는 와중에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반군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세력 중 하나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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