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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민간인만 1만명 사망”…마리우폴 아파트 앞 거리가 묘지로

등록 2022-04-12 10:26수정 2022-04-12 10:41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단지 건너편 공터에 러시아군 공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의 묘지가 조성돼 있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한 달 넘게 계속된 러시아군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그중 210명은 어린이라고 말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단지 건너편 공터에 러시아군 공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의 묘지가 조성돼 있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한 달 넘게 계속된 러시아군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그중 210명은 어린이라고 말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우크라이나 쪽이 주장했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각)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이쳰코 시장은 40만 명의 도시 인구 중 12만 명의 주민이 여전히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달 이상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위가 이어지며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되고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된 상황 속에 민간인들은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이 보내온 마리우폴 현지 사진들에는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는 희생자들의 묘지가 들어섰다. 1979년 5월 13일 태어나 2022년 3월 12일에 숨진 팬캐 씨의 무덤에 붉은 조화가 놓여 있고, 이곳에 숨진 희생자의 영정이 걸린 십자가도 보인다. 살아 남은 시민들은 구조를 위해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식수를 배급받기 위해 줄지어 서 기다리고 있다. 길어지는 전쟁 속에 마리우폴의 고통도 깊어지고 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10일(현지시각) 구조요원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폐허로 변한 건물 잔해를 헤치고 있다. 마리우폴시 당국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도시의 90% 이상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10일(현지시각) 구조요원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폐허로 변한 건물 잔해를 헤치고 있다. 마리우폴시 당국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도시의 90% 이상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극장 앞 공터에 10일(현지시각)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단어가 크게 쓰여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극장 앞 공터에 10일(현지시각)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단어가 크게 쓰여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극장. 10일(현지시각) 드론으로 촬영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극장. 10일(현지시각) 드론으로 촬영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건물 앞으로 10일(현지시각)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건물 앞으로 10일(현지시각)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포위로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10일(현지시각) 주민들이 식수를 배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포위로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10일(현지시각) 주민들이 식수를 배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포위로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10일(현지시각) 주민들이 식수를 배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포위로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10일(현지시각) 주민들이 식수를 배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건물 앞으로 10일(현지시각) 수레를 끌고 가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리우폴/신화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습 중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건물 앞으로 10일(현지시각) 수레를 끌고 가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리우폴/신화 연합뉴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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