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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바이든 행정부 “튀르키예에 F-16 판매, 완전히 지지”

등록 2022-06-30 11:49수정 2022-07-01 02:30

튀르키예가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찬성한 다음날
바이든 “가입 지지 감사”…미국 당국자 “거래는 없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튀르키예에 대한 F-16 전투기 판매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튀르키예(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반대를 철회한 다음날 일어난 일이다.

셀레스트 월랜더 미국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차관보는 29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미국 국방부는 F-16 전투기 전력을 현대화하려는 튀르키예의 계획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은 튀르키예가 2017년 러시아에서 S-400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하자, 스텔스 기능이 있는 5세대 전투기 F-35 판매를 거부했다.

그러자, 튀르키예는 지난해 10월 자국이 보유한 F-16 전투기 현대화를 위한 부품과 새 기체 40대 판매를 미국에 요구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대해 그동안 모든 무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판매한다는 원칙적 답변만 했을 뿐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이 튀르키예에 F-16을 판매하려면 의회의 승인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전날인 28일 튀르키예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유럽의 오랜 중립국인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하는 3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튀르키예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족 분리 독립 무장 세력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튀르키예는 이에 더해 미국에 F-16 전투기 판매 허가까지 받아낸 모양새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스웨덴·핀란드와 막판 협상을 하기 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 나서는 등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뉴욕 타임스>에 미국이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을 위해 튀르키예와 F-16 판매 문제를 거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튿날인 29일 마드리드에서 대면 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만남의 모두 발언에서 튀르키예가 스웨덴과 핀란드 나토 가입에 대한 반대를 철회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국 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면 F-16 문제를 따지겠다고 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를 언급하진 않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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