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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에서 해방” 사진 찰칵…우크라군, 루한스크주 첫 진입

등록 2022-10-06 13:47수정 2022-10-06 16:02

젤렌스키 “헤르손주 3개 마을 해방”
우크라이나 독립 언론 <유로마이단프레스>는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군이 이 지역 흐레키우카 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관련 기사와 함께 공개했다. 유로마이단프레스 누리집 갈무리
우크라이나 독립 언론 <유로마이단프레스>는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군이 이 지역 흐레키우카 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관련 기사와 함께 공개했다. 유로마이단프레스 누리집 갈무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동부 루한스크주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 다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시엔엔>은 5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근거로 들며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을 지나 루한스크 지역에 있는 마을 최소 한 곳에 들어갔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7월 초에는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했는데, 이번에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 지역 진입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독립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루한스크주까지 확장됐고 마을 두 곳이 해방됐다’고 보도하며,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 흐레키우카 마을에 들어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군인 10여명은 이 마을 도로 표지판을 둘러싸고 앉거나 서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로 “5일 저녁 루한스크 지역 점령 시작”을 알렸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 6개 정착지를 “해방”시켰다고 했다. 그는 루한스크 지역의 주민을 향해 “최전선에서 벗어나거나 대피소 근처에서 머물 것을 권고한다”며 “러시아 쪽 후방에서 탄약이 있는 막사와 창고가 폭발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동남부 지역을 모두 되찾으려 하고 있다.

남부 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이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 밤 텔레그램 계정에 “오늘 노보보스크레센스키, 노보흐리호리브카, 페트로파브리브카 등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 마을이 가짜 주민투표로부터 해방됐고 안정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남부 헤르손주를 포함한 4개 지역(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에서 강제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이 지역에 대한 ‘합병’을 선언한 바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주민투표를 ‘가짜’라고 지적하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헤르손 중심까지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한편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5일 러시아 군이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도시 빌라 체르크바를 겨냥해 무인기(드론)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가미카제 드론’이라고 불리는 이란제 무인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을 폭격해 소방관 수십명이 불을 끄고 있다고 전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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