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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의회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 올해 사하로프상 수상자”

등록 2022-10-20 11:16수정 2022-10-20 11:29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군에게 탈환한 하르키우주 쿠퍈스크에서 18일 시민 한 명이 총탄 자국이 선명한 벽에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군에게 탈환한 하르키우주 쿠퍈스크에서 18일 시민 한 명이 총탄 자국이 선명한 벽에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연합 의회가 올해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 수상자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선정했다.

유럽연합 의회는 19일(현지시각) 2022년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을 “대통령과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 시민사회로 대표되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 상은 현장에서 싸우고 있거나 도망쳐야 했던 이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이들을 위한 것이다.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을 지지하고 싸운 이들을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유럽)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의회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 전쟁”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의 집과 주권, 독립, 영토적 완전성을 위해 싸우고 있을 뿐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 그리고 유럽의 가치를 전장에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의회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자원봉사 구급대인 ‘타이라의 천사들’을 설립한 율리야 파예우스카, 인권운동가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러시아군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의 시장 이반 페드로우의 이름을 꼽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매일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을 테러 국가 러시아에 맞서 전장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은 유럽연합 의회가 1988년부터 사상의 자유와 인권 보호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소련 핵물리학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안드레이 사하로프(1921~1989)를 기려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12월1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열린다. 상금은 5만유로(약 7000만원)다.

지난해 사하로프 사상의 자유상은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받았다. 시상식에는 러시아 교도소에 갇혀있는 나발니를 대신해 딸인 다리아가 참석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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