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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포토] 뱅크시가 우크라에 남긴 선물…폐허에도 싹트는 희망

등록 2022-11-14 10:59수정 2022-11-14 13:13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한 어린이가 따라해보고 있다. 이르핀/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한 어린이가 따라해보고 있다. 이르핀/EPA 연합뉴스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새 작품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

게릴라처럼 세계의 거리 곳곳을 몰래 찾아가 전쟁, 기아, 난민, 환경, 국가권력 등 인류가 처해 있는 위기의식을 담은 벽화를 선보여온 뱅크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보로디안카, 우크라이나’라는 설명과 함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건물 위에 물구나무를 서는 소녀의 모습을 그린 벽화 사진을 게시했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한 어린이가 살펴보며 미소짓고 있다. 보로디안카/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한 어린이가 살펴보며 미소짓고 있다. 보로디안카/EPA 연합뉴스

이후 외신들은 이 벽화 외에도 뱅크시의 작품으로 보이는 여러 작품들을 찾아 보도하고 있다. 보로디안카의 또다른 지역에서도 폭격에 무너진 건물 벽에 어린 소년이 유도 유단자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닮은 남성을 엎어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르핀에서도 건물 외벽을 뚫고 지나간 포격의 흔적을 디딤돌 삼아 목보호대를 한 채 리본 체조를 하는 어린이의 그림이 그려졌다. 그 벽화 앞에서 그림 속 인물의 몸동작을 따라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뱅크시가 우크라이나에 전하려 했을 희망의 메시지를 짐작케 한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는 그림 자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지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보게 되는 풍경은 뱅크시가 이곳을 찾아 작품을 남긴 까닭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전쟁 중 포격에 무너진 도시는 그가 작품에 담은 뜻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캔버스 같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을 디딤돌 삼아 물구나무를 선 체조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을 디딤돌 삼아 물구나무를 선 체조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을 디딤돌 삼아 물구나무를 선 체조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을 디딤돌 삼아 물구나무를 선 체조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돼 시민들이 그 앞에 멈춰 서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을 디딤돌 삼아 물구나무를 선 체조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돼 시민들이 그 앞에 멈춰 서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을 디딤돌 삼아 물구나무를 선 체조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시민들이 살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에서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 전쟁 중 무너진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시민들이 살펴고 있다. 보로디안카/AP 연합뉴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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