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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대통령 부인 “러군 성폭력은 ‘전쟁범죄’…국제적 대응해야”

등록 2022-11-30 16:53수정 2022-11-30 18:03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러시아의 전쟁 성폭력 범죄를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카는 28일(현지시각) ‘분쟁 지역 성폭력 예방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찾아 ‘러시아가 성폭력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검찰이 100건이 넘는 러시아군의 전쟁 성폭력 범죄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러한 범죄 사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범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불행히도 이러한 ‘전쟁범죄’에 대해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여겨질 경우 (전쟁에서의 성폭력 범죄는) 전 세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카는 영국 정부가 주최한 행사에서 “모든 사람이 (러시아군이 저지른) 강간 건수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이러한 범죄를 아주 공공연하게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사회적 낙인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개적으로 피해 사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영국 방문은 리시 수낵 총리가 지난 19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직접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수일 만에 이뤄졌다.

그는 29일 영국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앞두고 <비비시>(BBC) 라디오 방송에 나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는 전 세계 시민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비극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 전쟁에 매우 지쳤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없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삶만을 위한 것이 아닌 세계적 가치에 반하는 전쟁이다”라고 했다.

베를린/ 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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