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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이나, 전 의회 부의장 포함 친러 정치인 4명 국적 박탈

등록 2023-01-12 11:29수정 2023-01-12 11:43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11일(현지시각) 리비우 북서쪽 지역에서 안보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UPI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11일(현지시각) 리비우 북서쪽 지역에서 안보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UPI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정치인 4명의 국적(시민권)을 박탈했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10일 밤(현지시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의회 부의장 출신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의 국적을 박탈했다며 이는 국가 보안당국의 보고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또 전직 의원인 친러 정치인 레로니도비치 데르카흐과 카라스 로마노비치 코자크, 레나크 라벨리요비치 쿠즈닌 등 3명의 국적도 함께 박탈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대표로 선출된 사람이 우크라이나 사람을 위해 봉직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온 살인자들을 위해 봉직한다면 우리의 행동은 정당할 것”이라고 이번 국적 박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친러 정치인들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메드베드추크는 한때 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으로, 러시아와의 에너지 사업 협력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이른바 우크라이나의 올리가르히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의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2021년 5월 이후 반역죄 등의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탈출했으나 다시 우크라이나 당국에 붙잡힌 뒤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포로교환 협상을 통해 러시아로 보내졌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메드베추크와 러시아군 포로를 돌려보내고 우크라이나군 포로 200명을 돌려받았다. 그의 재산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몰수되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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