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0.25%p 올려…연 4.25%

등록 2023-03-23 22:00수정 2023-03-23 22:52

스위스는 최근 위기에도 0.5%p 인상
영국 시민들이 23일 런던의 영국 중앙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시민들이 23일 런던의 영국 중앙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냐 멈출 것이냐란 ‘갈림길’에 섰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25%포인트 인상을 택하자 영국 중앙은행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크레디스위스 매각 사태를 겪은 뒤에도 ‘물가 억제’에 한층 더 무게를 두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23일 성명을 내어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돕기 위해 9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영국의 기준금리는 기존의 4%에서 4.25%로 올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잉글랜드은행은 2021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한달도 거르지 않고 거듭 금리를 올려왔다.

잉글랜드은행은 성명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뒤이은 크레디스위스의 매각 등 국제 금융 시장에 크고 불안정한 움직임이 있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나온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 못하게 크게 올랐다”며 이날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22일 공개된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4%나 올랐다. 1월 상승 폭(10.1%)이나 전문가 예측치(9.9%) 모두를 웃돈 것이어서, 수치가 공개된 뒤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시장 공감대가 형성됐다. <비비시>(BBC) 방송은 이주 초만 해도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기대가 많았는데,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좀 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은 같은 날 최근 벌어진 크레디스위스 사태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랐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1.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미 힙합 거물 ‘퍼프 대디’ 뉴욕서 전격 체포…성폭행 혐의 관측 2.

미 힙합 거물 ‘퍼프 대디’ 뉴욕서 전격 체포…성폭행 혐의 관측

트럼프 암살 시도 ‘백인 남성’, 현장서 12시간 기다렸다 3.

트럼프 암살 시도 ‘백인 남성’, 현장서 12시간 기다렸다

[영상] 화웨이 ‘3단 병풍폰’ 펼쳐보니 4.

[영상] 화웨이 ‘3단 병풍폰’ 펼쳐보니

아마존, 재택근무 모두 없앤다…내년부터 주 5일 출근 5.

아마존, 재택근무 모두 없앤다…내년부터 주 5일 출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