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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나토 “우크라 조종사 F-16 훈련은 전투기 지원 위한 중요한 단계”

등록 2023-05-24 15:35수정 2023-05-24 16:10

23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에서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왼쪽)가 로버트 브리거 군사위원회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에서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왼쪽)가 로버트 브리거 군사위원회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파일럿들에게 F-16 전투기 조종법을 익히도록 ‘훈련’을 지원하기로 동의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핵심 당국자들이 서구 국가들이 결국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을 독일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와 비교하면서 “처음에는 모두 망설인다. 하지만, 레오파르트 그리고 결국에는 F-16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같은 날 F-16의 조종사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어느 시점엔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전달로 이어지게 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F-16 조종사 훈련을 거쳐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가 지원될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지난 4월 20일(현지시각)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왼쪽)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연합뉴스
지난 4월 20일(현지시각)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왼쪽)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연합뉴스

보렐 대표는 이날 폴란드 등 여러 동맹국에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 위한 훈련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방 당국은 훈련이 여전히 “준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폴란드·네덜란드·덴마크 등이 이러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유럽연합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탄약 및 미사일 100만발 가운데 5분의 1가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약 두 달 동안 회원국이 이 탄약 22만발, 미사일 1300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국방장관들은 앞선 3월 앞으로 1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각 회원국이 일단 각자 가지고 있는 탄약 재고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뒤,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탄약을 공동구매하고, 향후 유럽 방산역량을 강화하는 세 트랙으로 이뤄져 있다. 유럽연합은 재고 지원 및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회원국에 자체 특별 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 총 20억유로(약 2조8천880억원)를 활용해 탄약 대금 일부를 보전해준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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