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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독·프·폴 정상 ‘우크라이나 반격’ 계속 지원 약속…나토 가입엔 침묵

등록 2023-06-13 11:17수정 2023-06-13 11:2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독일·프랑스·폴란드 등 세 나라 정상이 12일(현지시각) 만나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필요한 만큼 언제까지라도 계속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이 며칠 전 시작됐고, 이는 몇 주간 전개될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 초기 설정했던 범위 안에서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걸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또 몇 주에 걸쳐” 무기와 탄약, 장갑 차량을 계속 보내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반격작전이 가능한 한 성공을 거둬 이후 올바른 조건에서 러시아와 협상국면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지원으로 반격작전을 성공하길 희망하고 믿는다”며 “이 승리는 내 느낌상 러시아 군대를 모든 점령지에서 몰아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마침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 실패를 인정하고, 지난 열여섯 달 만에 몇만 명을 죽이고 또 몇십만 명을 다치게 하고 더 많은 이들을 난민으로 만든 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이제 군대를 철수하고 공정한 평화에 대한 진지한 대화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음달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것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전쟁 이후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우크라이나의 안보보장 방안이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종결된 뒤 나토 가입을 승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다음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권의 분명한 초대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 정상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세 정상은 또 이날 실무 만찬에서 지난 6일 노바카호우카 댐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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